독자 카페 주제 '이 한장의 사진 ' 이란 글귀에 떠올려지는 건 그리운 내 아버지.
이 세상 떠난지 몇 년 뒤 장롱 밑바닥에서 뽀얗게 세월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던 가로 세로 2 * 3 센티 크기의 당신 생전모습을 발견하고 쓱쓱 문질러 보고 또 보고 가물가물 멀어져가 버린 공간을 열고 다시 그려 넣던 날 세상을 다 얻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버지 !
십년지기 강산도 몇 번을 곤두박질 쳐버린 시점이지만 되새김 할 때마다 울컥해지는 마음은 변할줄 모릅니다. 그리운 당신 자리가 물밀듯이 밀려올 때면
한장 뿐인 유품과도 같은 빛바랜 사진 한 장을 부여잡고 지난 날 기억들이 더듬어 보고한답니다. 철부지 7살도 채 안되어 불러본 "내 아버지" 이렇게 멀고도 먼 징검다리를 건너고 건너 내 아이 훌쩍 자란 뒤 하얀 메모지 위에 이제야 불러 봅니다.
아직도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으로 뻐근한 통증이 목덜미를 짓누르고 떠날 줄 모른답니다.
산천이 꺼져라 불러보고 싶은 이름석자 "내 아버지"
조그마한 사진 한 장이 전부인
당신 유품을 꺼내 방방곳곳에 알려봅니다.
내 아버지라고…
이경순(대구시 북구 복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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