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의 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다. 작년 가을부터 본격화한 것이 겨울이 다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EBS TV는 8일 밤 11시 방송하는 시사다큐멘터리 '조류 인플루엔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실태와 영국·프랑스·스위스 등 유럽 선진국 방역당국들의 준비태세 등을 집중 조명한다.
문제는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중국 정보의 태도. 각국에서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중국 정보의 소극적인 반응으로 자칫 AI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특히 AI의 주요 감염경로 중 하나가 철새의 이동으로 밝혀졌기에 국가간 정보공유와 협조는 더욱 절실하다. AI에 감염된 조류를 그대로 기르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한 동물원에서는 바이러스의 내성을 길러주는 것으로 확인된 항생제를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 선진국들의 지원 약속이 실질적으로 행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한 원인이다.
반면 선진국들의 대비는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는 국방사무총국에서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정부 부처간 조율을 맡는 관리도 따로 임명했다. 타미플루를 비축하고 주요 의료센터는 격리병동을 마련하고 있다.
스위스 제네바는 핵폭탄 대비용 지하 방공호를 전염병 대유행에 대비한 격리병동으로 바꾸고,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대다수 전염병 전문가들이 언젠가는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는 AI집단감염의 크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철저한 대비뿐이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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