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高建) 전 총리의 정치활동 선언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이곳저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고 전 총리는 일단 당초 예정보다 열흘 이상 늦어져온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과의 회동을 오는 12일 낮 시내 한 식당에서 갖기로 했다.
고 전 총리 측은 당초 정 의장과 지난달 26일께 만날 예정이었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당을 지원하는 것처럼 오해받을 수 있고, 정치개시 선언으로도 비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지금껏 회동을 미뤄왔다.
정 의장은 고 전 총리를 만날 경우 지방선거에서의 연대 문제를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고 전 총리가 '미적대던' 정 의장과의 회동을 확정지은 것은 사실상 정치활동을 개시하겠다는 선언으로 해석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는 또 8일 청주에 소재한 충북대에서 '희망한국을 위한 창조적 실용주의'를 주제로 특강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지방순회에 나선다. 11일에는 성균관대에서, 23일에는 전북대에서 강연을 가질 계획이다.
고 전 총리는 또 조만간 대구와 강원 지역 대학교에서도 특강 일정을 잡는 등 행동반경을 전국으로 넓힐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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