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갈 길 바쁜 서울 SK를 2연패에 빠트리면서 쾌조의 3연승으로 30승 고지에 선착했다.
모비스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SK와 원정 경기에서 92-76의 역전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30승17패로 가장 먼저 30승 고지에 오르면서 서울 삼성과 1게임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으나 SK는 22승25패로 안양 KT&G에 공동 8위를 허용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험난한 일정을 남겼다.
SK는 모비스의 새 용병 제이슨 클락이 1쿼터부터 파울트러블에 걸린 틈을 타 데이먼 브라운(26점)과 주니어 버로(20점)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2쿼터 한때 41-30으로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모비스는 베테랑 식스맨 이창수(11점)가 2쿼에서 7점을 몰아치는 분전을 펼치며 점수 차를 조금씩 좁혀갔다.
전반까지 39-44로 끌려가던 모비스는 3쿼터 후반 양동근(13점)이 활발히 움직이는 가운데 외곽포로 역전극을 펼쳤다.
모비스는 3쿼터 2분50초를 남기고 김동우(14점)가 3점슛으로 60-59로 역전한뒤 김동우의 추가 3점포와 이병석(13점)의 백보드를 맞추는 먼 거리 버저비터가 터져 70-63으로 앞서나갔다.
4쿼터에서도 김동우-양동근-이병석의 릴레이 3점포에 SK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날 SK는 11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1개를 건졌으나 모비스는 9개의 3점포를 적중시켰다.
모비스는 출전한 6명 전원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크리스 윌리엄스(31점.11리바운드.8어시스트.4블록슛)는 트리플더블급의 활약을 펼쳤다.
SK의 방성윤은 온 몸에 붕대를 감고 2,4쿼터에 잠시 나왔으나 2점을 넣는데 그쳤다.
대구 오리온스는 김승현이 급성 위염으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서울 삼성에 77-89로 완패했다.
삼성은 29승18패로 모비스와 1경기차 단독 2위로 뛰어올랐으나 오리온스는 24승23패로 전주 KCC에 공동 5위를 허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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