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흥업소 여성 LA보내 성매매…브로커 적발

재직증명서 등을 위조해 발급받은 비자로 한국여성 10여 명을 미국 유흥업소에 보내고 알선료를 챙긴 브로커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9일 각종 서류를 위조해 미국 비자를 발급받게 한 뒤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LA 한인타운 유흥업소에 취직시킨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성모(39·여) 씨를 구속하고 이모(51·여) 씨 등 다른 알선책 등 6명을 쫓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의뢰해 비자를 불법으로 취득한 뒤 미국 유흥업소에 취업한 혐의(위조 사문서 행사 등)로 최모(31·여) 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 등 알선책은 2004년 3월부터 최근까지 국내 유흥업소 종업원 19명에게 목돈을 벌게 해 주겠다고 유인, 비자를 발급받게 한 뒤 LA 한인타운의 유흥주점에 취업시켜 교포 재력가 등과 성매매를 알선하고 대가로 3천50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종업원들에게 교포 재력가와 2, 3개월간 이른바 '현지처' 관계를 맺으면 2천500만~3천만 원을 받게 해 주겠다고 약속한 뒤 500만~1천만 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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