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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미군기지 방화추정 불…3명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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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시39분께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미군기지내 교육장으로 쓰이는 목조건물에서 방화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불이나 이모(43)씨 등 미군부대 한국인 직원 3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 불로 교육장과 창고, 사무실 등 건물 5동이 완전히 탔으며,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230명과 소방차 63대를 동원, 3시간여만인 오전 4시28분께 불길을 잡았다.

불은 잠금 조치나 경비원조차 없었던 출입문으로 들어간 50대 한국 여성의 방화로 인한 것으로 추정돼 미군부대 경비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찰은 기지 내 화재 현장에서 배회하던 K(여.57)씨가 "(미국의) 테러를 응징하려고 영내에 몰래 들어가 라이터로 불을 지르고 나왔다"고 주장함에 따라 K씨를 붙잡아 방화 혐의를 조사 중이다.

K씨는 "(미군기지로) 들어가서 영내를 한바퀴 돈 다음 나오려는데 문이 닫혀 있어 불을 지르기로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K씨가 들어갔다고 진술한 22번 게이트는 화재 직전까지 경비원도없이 열린 상태였으며 소방대원이 출동했을 당시 다시 잠겨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K씨가 평소 미군기지 앞을 배회하며 횡설수설해 왔다"고 밝히고 미군부대 담당자를 상대로 출입문 개폐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K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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