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핑 적발' 박명환, 더그아웃·불펜 출입 금지

전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한국대표팀의 우완투수 박명환(두산)이 19일 한일전부터 더그아웃과 불펜 출입이 금지됐다.

국제야구연맹(IBAF) 규정에 따라 IBAF가 주관하는 국제 경기에 2년간 출장이 금지된 박명환은 구장 내에서도 선수단과 접촉을 할 수 없다.

박명환은 "나 때문에 팀 분위기가 깨져서는 안된다"고 말한 뒤 투숙 중인 호텔 또는 경기장 내 일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WBC가 끝나면 한국선수단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다.

박명환은 지난해 8월 어깨 통증이 있을 때 먹은 진통제 탓에 도핑에 걸린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언론은 도핑에 적발된 박명환을 취재하기 위해 선수단이 머물고 있는 호텔 근처에서 진을 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를 두고 한국대표팀 사이에서는 '일본이 한국과의 세 번째 경기에서도 질 경우 도핑건으로 트집잡기를 시도할 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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