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연말 목련연극제에서 마지막을 장식한 작품 '안티 크레온'(소포클레스 작·정철원 연출)이 22일부터 26일까지 예전아트홀에서 앵콜공연된다.
코믹연극이 대세를 이루는 요즘 쉽게 접할 수 없는 희랍비극이다. 저주받은 운명에 절규하며 두 눈을 찔러 광야를 헤매던 외디푸스가 죽으면서 혼란에 빠진 테베. 왕위를 차지한 외디푸스의 처남 크레온은 왕위 계승을 다투다 죽은 외디푸스의 두 아들의 시체를 그냥 내버려둘 것을 명한다.
이를 거부한 안티고네는 오빠의 무덤을 만들어주려다 체포된다. 크레온은 안티코네를 풀어주려하지만 안티고네는 이를 거부하고 장엄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안티고네를 사랑한 크레온의 아들 하이몬과 왕비의 잇따른 자살로 인해 크레온의 운명은 혼란에 휩싸인다.
등장 인물의 성격이 세분화되고 파격적인 극형식을 빌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조명한다. 오후 7시 30분(토·일 오후 7시). 8천~1만5천 원. 053)784-2026.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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