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8~10전시실에 가면 과거의 기억이 살아있다. 4월 9일까지 '향토출신 작고작가 회상 특별전'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수명·손일봉·홍순록 등 식민지 시대와 해방, 6·25라는 고난과 혼란의 시대를 극복하고 한국 미술의 중심지 역할을 한 대구 화단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이다.
김수명(1919~1983)과 손일봉(1906~1985)은 작품은 서양화 80점. 풍경화와 정물화를 즐겨 그린 김수명의 작품 50점과 정물화를 많이 그린 손일봉의 작품 30점 등 세월의 흔적이 담긴 작품들이 선보인다.
홍순록(1916~1983)의 작품은 그 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아 새로운 느낌이다. 서양화로 시작했으나 서화가로 전환한 홍순록의 독특한 풍이 느껴지는 작품 46점을 감상할 수 있다. 서예에는 자유로운 기운이 묻어나온다. 산수화·문인화는 섬세한 묘사와 붓놀림이 아름답다. 053)606-6114.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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