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지방순회 정책 간담회를 위해 대구를 방문하는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어떤 선물 보따리를 준비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정 의장 측에 따르면 28일 현재 대구시 및 열린우리당 대구시당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아직 최종 확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환영식을 겸해 열리는 등 지방선거를 지원하는 성격이 강해 어떤 식으로든 대구 현안에 대한 지원 약속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구시와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은 최근 8대 현안을 정 의장 측과 중앙당 정책위원회에 제출했다.
내용은 ▷신교통시스템(자기부상열차)사업 유치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 및 진입도로 건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설립 육성 ▷경부고속철도 지상화 관련 철도변 정비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국비지원 확대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동남권 국제공항 건설 ▷혁신도시건설지원특별법 제정 등이다.
대구시와 대구시당은 이 중에서도 자기부상열차와 경부고속철도 주변정비를 우선사업으로 선정해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중앙당은 신행정수도 건설 및 R&D특구 지정(충청권), 태권도공원 조성(전북권), 제2 정부 통합전산센터 유치(광주권), 경제자유구역 건설(인천, 부산·진해, 광양) 등 굵직한 사업들이 타 지역에 배정된 현실을 들어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 정책위 관계자는 "8대 현안 대부분이 정부 주관 사업이지만 당 차원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지역적 형평성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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