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류공원에 대구돔 야구장을 짓자.'
대구에 새 야구장(돔 포함)을 짓자는 야구팬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두류공원 내 두류운동장이 새 야구장 부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야구팬들과 스포츠 관련학계 관계자들은 두류공원에 호텔이 포함된 대구돔을 지어 2009년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 라운드를 유치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WBC 경기장 건설을 명분으로 하면 정부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고 두류공원이면 민자 유치가 가능해 새 야구장 건설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용배 부산동명대 교수(스포츠경영학과)는 5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임직원 워크숍에서 강연을 통해 "대구의 새 야구장 부지로 두류공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민자 유치를 전제로 한 야구장 건설 부지로는 지하철역과 가까운 두류공원이 접근성에서 가장 유리하다"며 "호텔과 쇼핑센터 등이 포함된 복합시설이라면 민자 유치가 쉽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 스포츠 관련업체가 놀이시설인 우방랜드와 호텔, 쇼핑센터 등을 연계하는 야구장 복합시설을 두류공원에 짓겠다는 의사를 대구시에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와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들은 "7일 조해녕 대구시장과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만나는데 새 야구장의 청사진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삼성 김재하 단장은 "새 야구장의 청사진이 나오기 위해서는 대구시와 KBO, 삼성이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삼성이 부담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다하도록 그룹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75% 사수" 민주 "30% 돌파"…TK서 대선 승패 갈린다
대구과학관 내부 성범죄 묵인…'재워주겠다' 발언에 신체 접촉까지
민주당 압박에 '흔들리는 법원, 무너지는 검찰'…내부선 "스스로 지켜야" 목소리
김미애 "이재명 'HMM 부산 이전 공약' 철회, 부산시민께 사과해"…민주 "공약대로 추진"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1차 시한' 넘겨…앞으로 지지율이 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