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으면 사람이 재미있다/최광선 지음 / 사계절 펴냄
"하루하루가 전쟁 같다."라는 푸념을 털어놓는 현대인들. 단 하루 저녁이라도 혼자서 음악을 듣거나 일찍 자면 주중의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런 날이 며칠만 이어진다면?
경북대 심리학과 최광선 교수가 최근 10년간 자신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일상생활에서 겪는 인간 심리의 실체를 살폈다.
"적적한 곳에서 혼자 오랜 시간 있게 되면 바깥이 궁금해져 내다보고 싶어진다." 사람은 조용히 안정을 취할 필요도 있지만 대체로 장시간의 고독을 견디지 못하고 새로운 오감의 자극을 끊임없이 필요로 한다는 것이 저자가 분석한 현대인들의 심리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평소에는 여유를 가지고 생활해 나가는 듯 하지만, 유사시에는 아주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현대인의 건강한 삶이란 여유와 긴장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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