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몸과 마음이 맑아져요"…템플스테이 참가자들

#정예나(19·여)

"경남 창원에서 온 재수생이예요. 본격적으로 공부하기에 앞서 엄마의 권유로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고 있어요. 한 달 가량 머물렀는데 정신도 맑아지고 몸도 유연해진 것 같아요. 예전엔 친구들과 노는 거 좋아하고 주위가 무척 산만했거든요. 좌선에 익숙해지면서 지금은 잡생각이 덜 나요. 템플스테이가 만족스러워 2주 더 연장했어요."

#권성조(34)

"수원에서 내려왔는데 지금은 백수라고 해야겠네요. 갓 직장을 그만두고 재충전을 위해 머물고 있으니까요. 옛 직장이 너무 힘에 부쳤거든요. 자세한 건 좀 말하기가 껄끄럽네요. 이곳에 머문 지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아직 커다란 변화는 없어요. 단지 아침에 눈을 뜨면 예전보다 훨씬 개운한 것 같아요."

#심기탁(14)

"천안에서 온 지 3개월 조금 넘었어요. 공부에는 취미가 없고 농구나 축구하는 걸 좋아해 농구부나 축구부를 들려고 했어요. 하지만 혹시 부상을 입을까봐 부모님이 반대하더라고요. 대신 부모님은 아는 스님이 권한 선무도를 배워보라고 하시더군요. 선무도를 오랫동안 배운 형이 있는데 붕붕 나는 거 보면 무척 신기해요."

#김행우(48)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데 휴가를 냈어요. 매일 새벽 서울에서 선무도 도장을 다니고 있죠. 친구가 골굴사 선무도를 체험하고 나서 '강추'하더라고요. 선무도를 제대로 경험해보고 싶어 왔어요. 이곳 절터는 남달리 기운이 강한 것 같아요. 좋은 기(氣)를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약 2주 동안 머물 예정인데 무척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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