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녕 대구시장이 임기 내에 대구의 새 야구장 건설 부지를 확정짓겠다고 밝혀 야구장 조성 발걸음이 빨라졌다.
조 시장과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8일 대구야구장 신설에 공동 노력키로 합의한 후 삼성-롯데의 2006시즌 개막전에 앞서 새 야구장 예정 부지를 둘러봤다. 이날 조 시장, 신 총재는 삼성 라이온즈 김재하 단장과 함께 두류공원 두류운동장과 대구월드컵경기장 부근 대구체육공원 내 야구장 예정지 등을 찾아 접근성과 도시계획상의 문제 등 부지 적합성을 검토했다.
앞서 조 시장은 7일 대구시장실에서 열린 신 총재와의 간담회에서 신 총재로부터 새 야구장을 지어달라는 건의를 받은 후 "시 부지인 두류공원 등에 민자를 유치해 새 야구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시간이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겠지만 임기 내에 부지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또 "민자 유치를 위해서는 민간업자에게 어느 정도 특혜(수익)를 보장해줘야 한다."며 "야구장과 부대사업 부지의 도시계획시설 용도변경을 위한 시민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 라이온즈의 김응용 사장과 김재하 단장도 배석했다. 이날 대구시는 새 야구장 부지로 기존의 두류운동장과 대구체육공원 내 예정지에다 북구 침산동 구 제일모직 터를 추가해 발표, 삼성 그룹의 투자 의지에 따라 야구장 부지가 달라질 가능성을 남겼다.
한편 이날 새 야구장을 돔 구장으로 짓는 방안은 얘기되지 않았으나 민간업자의 사업성 판단에 따라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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