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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특구 어부지리 안 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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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모바일 특구'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정보통신부는 M-1(Mobile Number One) 프로젝트의 첫 단추인 모바일 특구 조성에 오는 2010년까지 46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모바일 특구는 CDMA뿐 아니라 GSM 방식 등 모든 종류의 이동통신기기를 쓸 수 있는 지역으로 각종 이동통신기기를 시험해 보는 '테스트 베드'다.

모바일 특구 사업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대구와 구미를 비롯한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도 뜨겁다. 정통부는 가용 주파수 대역과 채널 개수, 기존 상용망과의 간섭 여부 등 전파 환경과 모바일 관련 업체의 접근성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올해 하반기 모바일 특구를 선정할 예정이다. 주력 산업의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대구와 대기업 공장의 수도권 이전으로 기로에 선 구미는 여러모로 모바일 특구의 적지다. 현재 모바일 특구로 거론되는 후보지 중 기업의 접근성과 전파 환경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여건이 뛰어나다. 서울 등 수도권은 접근성이 좋지만 건물이 밀집해 있어 주파수를 운용하는 데 한계가 있고, 다른 지방은 기업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삼성과 LG 등 IT 관련 대기업들도 대구와 구미를 적지로 꼽고 있다.

문제는 대구와 구미가 다투다 다른 지역이 어부지리를 얻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점이다. 대기업은 물론 지역 연구기관들도 대구와 구미가 모바일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특구 공동 유치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모바일 특구에는 모바일 테스트 베드뿐 아니라 연구'개발(R&D), 전문 대학원 설치 등 관련 지원 사업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대구'경북 경제 통합의 시금석이 될 모바일 특구 유치에 지역 경제계는 물론 정치권도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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