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신교계가 영화 '다빈치 코드' 상영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 신부가 "상영을 적극 반대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의견을 나타내 관심을 끌고있다.
천주교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 김민수 신부는 11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사회가 그리스도교 국가가 아니라서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도 많은데, 그런 사람들이 (영화를) 볼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것도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신부는 또 "이 영화가 (댄 브라운의) '다빈치코드'라는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인데, 이 영화를 본 사람이 '신앙은 거짓말이다'라고 생각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인식수준도 어느 정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영화가 상영이 되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신부는 나아가 "그리스도교는 2천 년의 역사가 있는데, 그동안 많은 풍파를 겪으면서 이런 이야기들과 오류들에 대해서도 많이 대항했고, 그런 것들이 잘못되었다는 것도 밝혀졌기 때문에 이런 소설이나 영화들이 신자들에게 영향을 어느 정도 미치겠지만 근본적으로 그리스도교를 흔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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