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전략산업기획단이 오늘 '대구 비즈니스 서비스산업 육성 방안' 세미나를 열고 추진 전략을 논의한다. 제조업의 고용 창출과 성장 기여도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정부 역시 서비스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공동화와 함께 영세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큰 대구로선 비즈니스 서비스산업의 육성이 시급한 과제다.
비즈니스 서비스산업이 성공하려면 우수 인력 확보가 관건이다. 전략산업기획단이 제시한 경영상담업 등 5대 분야는 우수 인력이 넘쳐야 시도할 수 있는 분야다. 따라서 나날이 경쟁력이 추락하고 있는 지역 대학들의 각성이 요구된다. 다음으로 갖춰야 할 조건은 뛰어난 교통'통신망이다. 무엇보다 국제공항이 필요하다. 대구시는 사통팔달로 뚫린 도로망과 이와 연결된 항만은 갖추고 있으나 국제공항은 없다고 봐야 한다. 영남권 신공항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최소한의 제조업 기반을 갖춰야 한다. 제조업 없이 비즈니스 서비스산업에 대한 수요가 창출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구는 산업용지가 부족할 뿐 아니라 땅값도 비싸다. 대구시 주변 지역에 제조업을 배치하고 대구는 이를 지원하는 경북과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정통부가 하반기 선정할 모바일 특구에 대한 해법 역시 대구시와 구미시가 역할을 분담해 공동 유치하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대구시의 산업'경제 정책은 방향성이 없다. 모든 국책 사업에 발을 걸치고 보자는 식이다. 달리 말하면 전략이 없다는 소리다. 비즈니스 서비스산업 육성 역시 마찬가지다. 이렇게 해선 정부지원 사업을 따내기 어렵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울어야 젖을 주겠지만 '배고픈 지자체'가 너무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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