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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입김'에 달성군 공천 '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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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대구 달성군수 후보자 공천 심사를 두고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1일 김문오 대구MBC미디컴 대표와 이종진 전 달성부군수 등 2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 하지만 공천심사위 안팎에서는 사실상 특정인을 내정해 놓고 '구색맞추기'를 위해 심사를 벌이고 있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

실제로 한나라당 외부에서 들어간 한 심사위원은 "당내 심사위원들로부터 박근혜 대표 지역구라는 특성상 대표의 위상을 감안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당내 심사위원들이 내세우는 후보가 면접, 서류 심사 등에서 다른 공천신청자들보다 낮게 평가됐으나 이른바 '박심'의 영향을 뿌리치고 공정한 심사를 벌이기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은 "일부 국회의원들이 '경선'을 치르자고 했으나 박 대표가 이를 원치 않아 심사를 통해 결정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사실상 달성군수 공천자 결정에 간여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주장이다.

달성의 공천자 내정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박경호 달성군수가 지난 2월 5·31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할 당시에도 달성지역 한 대구시의원은 "박 대표와 박 군수가 군수후보를 비롯해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 등을 모두 내정해 놓았다고 하는데, 박 군수는 이를 해명하라."고 항의하는 등 출마자들이 '공천 내정설'에 크게 반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외부의 입김에 영향을 받지 않고 엄정한 심사를 벌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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