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북도지사 후보들이 22일 경선을 앞두고 '당심' 잡기에 본격 나섰다.
김관용·정장식 예비후보, 김광원 국회의원 등 3명의 경선주자들은 민심 행보를 끝내고, 경선의 당락을 좌우하는 당원들 표심을 잡기 위해 국회의원, 지역 당원협의회 소속 당원,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당 공천자를 경쟁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김관용 후보는 지난 주부터 경북의 23개 시·군의 광역·기초의원, 기초단체장 공천자를 잇따라 만나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대 승부처로 판단된 '경산'을 잡기 위해 이 지역의 최경환 국회의원을 만났다. 자신의 기반으로 잡고 있는 김천의 임인배 의원도 만나 지지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10여 일 남은 경선 때까지 23개 시·군을 돌며 당심투어를 벌인다는 전략이다.
정장식 후보는 12일 포항의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13일 포항시장 당 후보 경선에도 참석해 자신의 텃밭인 포항의 당심을 다잡을 전략을 세웠다. 이에 앞서 정 후보는 11일 김천시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해 당직자들에게 "젊고 소신있는 자신이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후보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광원 의원은 12일 한나라당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경선후보로 정식 등록, 11일간의 선거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선후보가 되면 사무실 개소, 홍보물 배포, 명함 배부, 플래카드 설치 등을 할 수 있어 경선 승리를 장담한다. 지역구인 봉화·영양·울진·영덕의 당 공천자를 거의 확정해 지지기반이 더욱 공고해졌고, 몇몇 국회의원 및 지역 당원협의회로부터 지지를 얻어냈다."고 주장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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