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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독일 월드컵행 좌절…다음주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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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 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27.포항 스틸러스)이 다음 주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게 돼 독일 월드컵축구 본선 출전이 좌절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스포렉(Sporeg) 스포츠 재활센터'에서 이동국이 다친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부상 부위를 정밀 진단한 라인하르트 게벨 원장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이동국의 부상 부위를 검사한 결과 수술이 최선의 치료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게벨 원장은 이동국이 이르면 다음 주중 독일에서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벨 원장은 "이동국이 수술 후 재활에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진단하고 "따라서 그가 이번 독일월드컵에는 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이 같은 진단이 내려지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표정이었으며 몸 상태나 심경 등에 대한 질문에도 아무런 말없이 병원을 떠나 상당한 충격을 받은 듯 했다.

이동국과 동행한 에이전트 이영중 이반스포츠 사장은 "아무 얘기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면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못 견뎌 했다.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이동국의 심경을 전했다.

앞서 소속 팀 포항은 이동국에 대한 현지 정밀 진단 결과 부상 부위인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손상된 것으로 판명돼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이 사장이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이동국이 MRP 촬영(MRI와 CT 촬영)을 한 결과 인대가 완전히 손상돼 수술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포항 구단에 통보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이동국이 수술을 받기로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동국은 당초 20% 정도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인대 잔존 부분까지 모두 손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스포렉 스포츠 재활센터는 통상 이동국과 같은 부상의 경우 수술 이후 재활에 6개월이 걸리지만 4개월 만에 회복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국이 수술을 받게 되면 아무리 재활을 빨리 하더라도 불과 두 달밖에 남지 않은 독일월드컵 개막 이전까지는 물리적으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 월드컵 출전은 완전히 수포로 돌아갔다.

19세 때인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한국 축구 차세대 스트라이커 감으로 떠오른 이동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데 이어 또 '월드컵 불운'에 휩싸여 독일월드컵 출전 꿈을 접게 됐다.

이동국은 지난 5일 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무릎을 다쳐 교체된 뒤 포항 세명기독병원과 서울 아산병원에서 무릎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고 재활치료를 위해 지난 12일 독일로 출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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