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회원제 골프장 영업 이익률이 3년째하락세를 보였다.
14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2002년 이전에 개장한 전국 84개 회원제 골프장의감사보고서를 기초로 작성한 '2005년 골프장 업체들의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영업이익률은 21.6%로 전년(24.5%)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이들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002년 26.5%에서 2003년 26.0%, 2004년 24.5 %를 기록하는 등 3년째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영업이익률 하락은 입장료 인상에도 세금이 늘었는데다 인건비가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연구소는 풀이했다.
서천범 소장은 "과도한 세금과 인건비 부담 증가로 골프장들의 수익성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골프장이 많이 증설되고 고객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은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경기 가평 썬힐골프장(회원제18홀+퍼블릭18홀)이 65.0%로 가장 높아 2001년 이후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고 경기 용인 수원골프장(36홀)이 41.8%, 전남 영암 아크로골프장(회원제18홀+퍼블릭9홀)이 39.2%로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률 상위 10개 골프장 가운데 퍼블릭홀을 병설하고 있는 곳이 5개사였고, 회원권 가격이 5억원 이상인 고가 골프장(11개)은 영업이익률이 6.9%에 그쳤다.
작년 회원제 골프장 평균 매출액은 148억3천200만원으로 전년(146억3천600만원) 보다 1.3% 늘었고, 골퍼들이 골프장에서 쓰고 간 객단가는 12만9천600원이었다.
한편 작년 퍼블릭골프장(15개 기준)의 영업이익률은 49.2%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퍼블릭중 충북 충주의 중원골프장(27홀)의 영업이익률이 63.6%로 가장높았고, 경기 포천의 베어크리크골프장(36홀)이 61.5%로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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