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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을 찾아서] 이 집의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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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평 규모의 농장을 마련해놓은 건 최 씨 집의 남다른 매력이다. 철봉으로 울타리를 쳐놓은 농장은 아직 미완성이라 빈 공간이 대부분. 하지만 새장에는 닭, 칠면조, 오리, 거위 등이 서로 뒤엉켜 장난을 치고 있었다.

농장 입구 쪽에는 어른 몸집만한 말라무트가 '감시자'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자 벌떡 일어나 경계의 눈초리로 어슬렁거렸다. 경계를 표시하기는 거위도 마찬가지. 갑자기 "꽥~꽥~" 소리를 내면서 뒤뚱뒤뚱 움직임이 빨라진다. "이 놈의 거위들이 무척 난폭해요. 모르는 사람이 접근하면 쫓아오고 가끔 달려들기까지 하죠."

최 씨가 모이를 주자 새들은 합창을 하며 몰려든다. 칠면조는 화려한 꼬리를 앞세워 천천히 다가온다. 새장 한쪽 구석에는 닭이 주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알을 품고 있다. 알은 모아놓았다 요리를 해먹거나 찾아온 손님들에게 나눠준다고 한다.

특히 농장은 최 씨의 자녀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최 씨는 "자녀들이 주말에 한 번씩 오면 새들에게 모이도 주고 장난치느라 여념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최 씨는 꽃사슴이나 염소 등도 키워 소규모 동물원으로 만들 생각이다.

최 씨 전원주택의 또 다른 포인트는 집 뒤편에 자리한 연못이다. 위에서 바라보면 전체적인 형태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클로버 모습을 하고 있다. 규모가 모두 120평 정도로 꽤 큰 편이다. 연못과 높이 8m 가량의 인공계곡, 그리고 팔각정과 서로 어우러져 하나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두 마리의 물개 모양 조각에서는 시원스레 물줄기가 뿜어져 나온다. 연못 안의 물은 옆 개울에 흐르는 자연수를 그대로 받아쓴단다. 그래서인지 밑바닥까지 훤히 내다보일 정도로 물이 맑다. "얼마 전에 연못에 붕어 20마리와 치어 500마리 정도를 방사했는데 아직 날씨가 싸늘해서인지 잘 안 보이네요." 최 씨는 아마 물고기들이 바위 밑에 숨어있을 거라고 덧붙였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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