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하양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임한 후 '월간문학' 신인상(2004년)을 통해 늦깍이 등단한 우종구 시인이 시집 '스쳐 지나가는 것은'을 도서출판 그루에서 펴냈다. 고희를 넘어 출간한 그의 시집 속에 흐르는 것은 한결같은 삶에 대한 진지성이다.
시인의 노래는 어느 한 쪽에 치우쳐 있지 않다. 노년의 정한과 민초들의 애환, 고향과 산사의 정정취, 이별의 숙명 등 삶의 다양한 소재를 통해 달관과 관조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시인은 시집 서문에서 "어느덧 귀밑머리 짙게 서리 묻은 이즈음, 미워하며 잊었던 일들까지 시(詩)가 되어 다가선다"며 "잊혀져 감은 슬픔이 아니라 보석처럼 아름다운 것임을 확인했고, 그래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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