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예정된 한나라당 상주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불공정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상주시장 예비후보인 정송 전 경북도 기획실장이 "이미 짜여진 경선"이라며 17일 경선 불참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이날 저녁 김광수 전 서울소방방재본부장도 "경선 선거인단 구성에 문제가 많다. 현 방식대로의 경선에는 불복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광수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북도당이 선거인단을 구성하면서 불공정 배정을 했다. 1차 선거인단을 결정한 뒤 특정 예비후보의 이의 제기가 있자 이를 번복해 선거인단을 재구성했다."고 주장했다. 함창읍과 외서면 등지 선거인이 16일 1차 배정에서는 635명이었으나 2차 구성에서는 656명으로 21명이나 늘어났다는 것. 김 후보는 이들 지역은 경선 경쟁자인 이정백 후보가 유리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남성동과 신흥동 등 김 후보 자신이 유리한 동 지역 선거인단은 1차에서 566명이었으나 2차 구성에서는 544명으로 22명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양측이 참여해 선거인단을 공정하게 재구성해야 한다.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경북도당에서 농성하는 한편 중앙당에 호소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정백 후보도 "도당의 16일 선거인단 구성에는 특정인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 기간당원 15%와 일반당원들의 무작위 추출방식 구성과는 동떨어졌으므로 도당에 이의제기했다."고 밝혔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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