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한 10대 소년이 토끼 사냥을 나갔다가 22구경 탄환을 머리에 맞고도 살아났다고 뉴질랜드 신문들이 18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뉴질랜드 남섬 북부 오타고 지역 엔필드에 사는 카메론 로울랜드(15)가 지난 15일 친구들과 함께 30대 남자를 따라 부근 농장지역으로 토끼 사냥을 갔다가 이 남자가 쏜 총을 맞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로울랜드가 이 남자로부터 150m 쯤 떨어진 곳에 있다가 총소리와 함께 총알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며 뭔가가 뒤통수를 세차게 때리는 느낌에 직감적으로 자신이 총을 맞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말했다.
로울랜드는 곧바로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친구들은 그가 장난하는 것으로 여겼을 정도로 멀쩡했으며 나중에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서야 머리에 박힌 총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로울랜드가 머리에 총알이 박혔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면서 탄환 제거수술을 받은 뒤 퇴원했다고 말했다.
로울랜드의 어머니는 경찰로부터 아들이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깜짝 놀랐었다면서 머리에 총상을 입으면 죽거나 신체가 마비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멀쩡하게 살아 돌아오다니 "로또에 당첨된 것 보다 더 기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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