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측량선 2척이 19일 돗토리현 사카이항에 머물면서 한.일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독도 경비를 맞고 있는 동해해양경찰서도 비상경계 태세에 들어 갔다.
해양경찰청 경비구난국장 최원이 치안감은 이날 오전 동해해경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일본 측량선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 경계태세를 점검했다.
또 이날 오전 헬기를 이용, 독도 해역에서 모함의 임무를 수행중인 5천t급 경비함인 삼봉호에 탑승하려다 기상악화로 포기했던 최 치안감은 이날 오후 9시께 높은 파도에도 불구하고 동해항에 정박해 있던 1천500t급 제민8호를 이용, 출항했다.
독도 주변 해역에서 현장 지휘를 하게 될 최 치안감이 탄 경비함은 평소 독도 해역까지 7-8시간 소요되는 거리지만 현재 높은 파도로 현장 도착 시간은 추정하기 힘든 상태다.
동해항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천t급 한강5호 등 최신형 경비함이 배치, 긴장감까지 감돌고 있다.
하지만 독도 해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강풍까지 불고 있어 600~630t급 선박으로 알려진 일본 측량선은 운항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도 해역에는 순간 최대풍속 18㎧의 강풍과 파고 3m의 파도가 일어 풍랑경보 가 내려 진 상태인데 20일에도 풍랑주의보 등 기상특보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그러나 해경은 5천t급 경비함 삼봉호를 비롯, 500t급 이상 중대형 경비정 18척을 독도 주변 해역에 집중 배치하고 최대 탐색거리가 290여km인 레이더가 장착된 초계기 챌린저호를 강릉 비행장에 전진 배치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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