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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기아차 사장,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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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및 경영권 편법승계비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정의선(36) 기아차 사장이 20일 오전 9시 35분께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했다.

굳은 표정의 정 사장은 대검청사 민원실 앞에서 비자금 조성 관여 여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임직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위에 올라가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답하고 11층 조사실로 올라갔다.

검찰은 정 사장 조사를 마친 후 이르면 다음 주 초 정몽구 회장을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정 사장을 상대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현대차그룹의 비자금 조성, 경영권 편법승계, 부채탕감 로비 등 불법행위를 보고 받았는지, 정몽구 회장도 비리에 연루됐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정 회장과 정 사장의 사법처리에 필요한 법률 검토를 이미 마쳤으며 비자금 조성 등의 책임 소재를 가린 뒤 이달 말 임직원들과 함께 일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달 18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 현대차 그룹 김동진 총괄부회장을 19일 밤 11시께 긴급체포해 비자금 조성 등에 개입한 혐의를 잡고 정회장 부자의 범죄 관련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 대선자금 수사 때 현대차의 100억원대 불법 정치자금 조성과 집행의 책임을 혼자 지고 사법처리됐으며 그 덕분에 정 회장은 형사처벌을 피할 수 있었다.

한편 검찰은 정 회장 부자의 글로비스 주식 사회환원 발표에 대해 "수사와 무관하며 처벌수위 결정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고 밝혀 수사결과에 따라 구속할 수도 있을 것임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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