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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뇌물수수 혐의' 울릉군수 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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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근 울릉군수가 태풍피해 복구 건설공사와 관련해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19일 "오창근 울릉군수가 관급공사 수주 대가로 3천만 원을 받았다는 정황이 포착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관련, 19일 돈을 건넨 ㅎ건설 대표 황모(4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에 앞서 18일에는 오 군수의 집무실과 관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 조사에서 황씨는 "지난 2월 중순 오 군수를 만나 현금을 빌려줬다가 지난 12일 은행계좌로 돈을 돌려 받았다."고 주장했다.

오 군수도 "개인적으로 돈을 빌린 뒤 황씨에게 되돌려 준 사실은 있지만 뇌물수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경북경찰청 한 관계자는 "참고인 조사가 끝나는대로 확인작업을 거쳐 오 군수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독도를 둘러싼 한일 양국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동해 기상이 나빠 다음 주 이후에나 오 군수를 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다음달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오 군수의 뇌물수수 의혹이 불거지자 한나라당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0일 "뇌물수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공천권을 박탈할 방침"이라며 "사법처리되지 않더라도 도덕성에 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공천 여부를 신중히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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