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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팔래스 원생들, 3사관학교 '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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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저씨와 같은 멋있는 군인이 될래요."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영천 3사관학교. 정신지체장애인 복지원인 '영천팔래스' 원생 80여 명이 봄나들이에 나섰다.

육군 3사관학교(학교장 김주원 소장) 부사관단은 자매결연을 맺어오던 원생들의 형과 오빠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버스에서 내린 원생들은 장병들과의 만남이 익숙한듯 만나자 마자 서로 부둥켜 안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원생과 장병들은 서로 짝을 맺은 뒤 연병장 등 학교시설을 둘러 보았으며, 교내 호국정에서 레크레이션과 영화관람 등으로 우정을 나눴다.

양측이 골고루 편을 갈라 농구와 탁구·배구 등 놀이와 전시용 탱크에 탑승, 자매결연을 기념하는 사진도 찍었다.

이정우(14) 군은 "군인아저씨들이 친절하고 멋있어 다음에 또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정호(21) 일병은 "이들과 함께한 시간 동안 이웃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됐다."며 "꾸밈없이 즐거워 하는 이들의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학교 방문을 마친 원생들은 장병들이 정성 껏 준비한 티셔츠와 장난감 등 푸짐한 선물을 한아름씩 안고 돌아갔다.

한편 3사관학교는 1997년부터 영천 팔레스 원생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월 정기적으로 부사관과 장병 등 40여 명이 팔래스 복지원을 찾아 건물청소와 세탁, 목욕 등을 거드는 사랑실천운동을 하고 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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