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배럴 당 75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 오름세에 대한 우려가 긍정적인 기업실적 발표에 따른 낙관론을 압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3.20포인트(0.03%) 상승한 11,346.0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19.69포인트(0.83%)가 내린 2,342.86을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17포인트(0.01%) 떨어진 1,311.29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3억3천955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3억1천807만주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소에서는 1천553개(45%) 종목이 상승한 반면 1천696개(49%) 종목이 하락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1천229개(38%), 하락 1천806개(57%)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3M과 구글의 긍정적인 분기실적 발표로 전날에 이어 또다시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장 종료를 1시간여 앞두고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국제유가 오름세의 위력에 밀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는 이날 이란과 나이지리아를 둘러싼 불안이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일각에서는 배럴 당 10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 당 75.35달러까지 치솟은 끝에 전날 종가에 비해 1.48달러가 오른 배럴 당 75.17달러에 이번 주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기록한 WTI 장중 최고가 및 종가는 최근월물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이다.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 한때 1988년 선물거 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인 배럴 당 74.76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전 날 종가에 비해 1.51달러, 2.1%가 상승한 배럴 당 74.69달러를 기록했다.
광고 호조로 60%의 수익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구글은 5%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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