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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명 씨 '어매', 드라마 제작 계기 재정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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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당신의 어머니가 치매에 걸렸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독야'(獨夜)·'소국'(小菊)의 작가로 잘 알려진 김순명(金純明.53)이 장편소설 '어매'(열매출판사) 개정판을 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향한 한 남자의 지독한 사랑을 노래한 이 작품이 TV 아침 드라마로 제작 결정이 되면서다.

특히 '어매'(어머니의 경상도 방언)는 실화소설이라는 점에서 기존에 발표한 두 작품과는 또 다르다. 작품의 주인공이 작가 자신의 모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순명의 작품들은 치밀한 자료조사와 자신의 체험적인 사실 묘사가 강점인데,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혼자 봉양하면서 음악 활동을 병행할 수밖에 없었던 절박한 상황 묘사가 가슴을 적신다.

'어매'를 집필하는데 6년의 기간이 소요되었다는 작가는 치매에 걸린 사람에게는 그 어떤 명약보다도 더 효과적인 처방은 사랑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작품은 '아버지'(김정현.1996)와 '가시고기'(조창인.2000)에 이은 가족을 소재로 한 감동소설의 계보를 이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어매'는 의학기술문명이 고도로 발전해 날이 갈수록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는 우리 사회의 최대 복병인 '치매'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출간 3년만의 개정판인 이 장편은 '치매'가 우리 부모에게 그리고 또 나에게도 다가올 수 있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임을 시사하고 있다. 작가 김순명은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서 뮤지션으로 활동하며 소설창작을 병행하고 있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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