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다리를 못쓰는 40대 장애인이 영양실조로 숨진 지 8일이 지나서야 발견됐다.
23일 오후 9시쯤 대구 북구 구암동 한 아파트에서 장애인 손모(42)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집 주인 박모(43·여)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기계 설비업을 하던 손 씨는 3년 전부터 원인을 모르게 두 다리가 굳어가는 병을 앓기 시작, 두 다리를 아예 못쓰게 됐다는 것.
발견 당시 손 씨의 몸은 심하게 야윈 상태였으며 검안의가 4월 15일 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2년 전 이혼 한 뒤 혼자 살아온 손 씨에겐 전처와 어린 두 딸이 있었지만 연락이 끊어진 지 오래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손 씨가 술을 그만 마시라는 친지들의 충고를 무시한 채 계속 술을 마셨다."며 "숨진 지 8일이나 지나서야 집세를 받으러 온 집 주인에게 발견됐을 정도로 주변과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고 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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