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대구FC 감독은 경기 내내 답답하고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관중들이 보기에도 결정적 기회에서 골키퍼 정면으로 슛을 때리거나 골문 바깥으로 날려보낸 브라질 용병 에듀의 플레이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2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에서 대구는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대전 시티즌과 1대1로 비겼다.
에듀는 전반 14분 동료 오장은이 페널티 구역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연결받아 대전 골키퍼 최은성과 1대1로 맞섰다. 그러나 에듀는 골키퍼 정면으로 슛을 날려 첫 번째 득점 기회를 놓쳤다. 4분후 대전의 최은성이 엄청난 실수를 저질러 대구에 골을 헌납했다. 최은성이 페널티 구역 바깥으로 볼을 몰고 나오자 대구 장남석이 볼을 가로채 무인지경의 골문에 가볍게 차넣어 선취골을 올린 것이다. 반격에 나선 대전은 전반 35분 주성진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가운데로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 달려들던 이관우가 슛, 동점골을 뽑았다. 대구 수비진이 골문 앞으로 몰리다 2선에서 침투하던 이관우의 슛을 저지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승리를 노리는 양 팀의 공방이 더욱 뜨거워졌다. 15분 대구의 황연석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 크로스를 멋진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최은성이 몸을 날려 골문 안으로 향하던 볼을 가까스로 쳐냈다. 후반 28분 에듀의 뼈아픈 실수가 되풀이됐다. 에듀가 역습 기회에서 오장은과 2대1패스를 연결받은 후 다시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으나 에듀의 슛은 골문을 비껴나가고 말았다.
부산 아이파크는 강호 수원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4대1로 대승, 사령탑 교체 후 3연승을 거뒀고 박주영이 6경기째 골 침묵을 지킨 FC서울은 전남 드래곤즈와 0대0으로 비겼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