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열차 제동장치 풀려 탈선, 1명 부상

24일 오전 7시 30분쯤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남성현역에서 화물열차의 2량짜리 발전차량 제동장치가 풀리는 사고가 일어나 경부선 상행선이 30분~1시간 이상 지연운행됐다.

사고는 본선 대피선에 있던 3142호 화물열차 발전차량 제동장치가 풀려 경사를 따라 본선에 진입하면서 일어났다. 사고로 발전차량에 타고 있던 송원홍(49) 남성현 부역장이 부상을 입고 청도 대남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철도공사는 사고 직후 청도역의 기관차 1량을 긴급 투입해 발전차량을 청도역으로 견인했다.

이 사고로 부산발 서울행 KTX 열차가 청도역까지 후진해 선로를 바꿔 운행하느라 약 1시간 가량 운행이 지연되는 등 경부선 상행선 후속차량들의 운행이 연쇄적으로 지연됐다. 또 동대구역의 경우, 이날 오전 7시 37분서울로 출발 예정이던 KTX 열차가 50분 늦게 출발하는 등 KTX 2개 열차와 새마을호 1개 열차, 무궁화호 3개 열차 등의 운행이 지연돼 이용객들의 항의소동이 잇따랐으며 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정상 운행됐다.

경찰은 역 관계자 등을 불러 발전차량의 제동장치가 풀린 경위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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