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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아내, 알고보니 두아이 둔 유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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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한 가정을 꾸리던 아내가 알고보니 두 아이를 둔 유부녀였던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24일 전주지법 가사1단독(최은주 판사)에 따르면 A(26)씨는 2002년 봄 아내 B(2 4)씨와 동거를 시작해 두살 배기 딸을 키우며 평범하지만 단란한 가정을 꾸려왔다.

A씨는 동거를 하며 여러 차례 혼인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아내는 번번이 "안해도된다. 천천히 하자"며 피해갔다.

딸의 미래를 위해 이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한 A씨는 2004년 1월 몰래 구청을 찾아 아내의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고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동거를 시작하기 1년 반 전인 2000년 12월께 아내가 김모씨와 사이에 쌍둥이를출산한 것으로 기재돼 있었기 때문이다.

너무 충격적이었지만 A씨는 딸을 위해 조용히 혼인신고를 마치고 아내에게도 이를 캐묻지 않았다.

지난해 3월에는 둘째 딸까지 낳았다.

그러나 둘째 딸이 태어난 지 두 달도 채 되기 전인 그 해 5월 아내는 갑자기 집을 나갔고 1년이 다 된 지금까지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A씨는 결국 법원을 찾아 이혼소송을 냈고, 법원은 "B씨가 두 아이의 출산 사실을 숨긴 채 동거를 시작한 점이 인정된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최 판사는 "두 가정의 아이들을 놓고 고민하던 B씨가 형편이 더 어려운 쌍둥이자녀를 돌보려고 가출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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