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환자들에게 대장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이에 따라 위암 환자가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위 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는 대장내시경 검사도 함께 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장연구학회 용종연구회는 서울시내 13개 병원에서 위암환자 723명과 정상인 1천601명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위암환자의 대장암 유병률(2.4 2%)이 정상인(0.97%)에 비해 2.5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50대 이하 위암환자의 경우는 대장암이 발견된 경우가 3.52%로 위암이 없는 그룹의 0.33% 보다 11배 가량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장내시경을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위암 환자에서 대장암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우리 몸 속의 유전자 변이가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연구회는 추정했다. 즉 체내 돌연변이 세포를 정상적인 세포로 만들어주는 회복 유전자가 발암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는 등의 원인으로 이상이 생겨 제 기능을 못함으로써 암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박동일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암을 치료할 때는 위 내시경 검사는 물론이고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검사도 필요하다"면서 "위암환자가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대장암의 조기 발견 가능성이 커서 치료 성공률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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