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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데이] 만난 지 1000일 지난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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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 전, 우리가 만나고 한 달쯤 후부터 친구와 모처럼 만에 만나는 선배들에게도 '예뻐졌다' 라는 소리를 심심찮게 들었습니다. 아마도 그 한 달 사이에 저도 모르는 사이 '행복'이란 기운이 몽글몽글 끓어올라서 제 맘과 얼굴까지 화사하게 해주었나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기분파임이 분명한 저는 어찌나 못된 소리도 그대에게 탁탁 쏘아댔는지. 마음과는 다르게 그대에게 상처 주는 말들로 무척이나 미안했고, 그렇게 실수투성이 여자친구를 보듬어 주던 그대에게 너무나도 감사해요.

연인으로 우리가 함께 손을 잡고 걸은 지도 벌써 1000일이 지났습니다.

이제 사랑을 받기보다 주는 상냥하고 예쁜 여자친구로 더 손 꼭 잡을께요.

진심을 담아, 사랑합니다~♡

최성민(대구시 북구 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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