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권 개발을 국가 아젠다로 추진해 경북 발전을 10년 앞당기겠다."(박명재 열린우리당 경북도지사 후보)
"경북 북부권에 다양한 특구를 개발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김관용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후보)
5·31 경북도지사 선거 여야 후보들이 낙후된 경북 북부권 개발에 특단의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일 오후 3시 안동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경북포럼' 창립 기념 경북도지사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양 당 후보들은 또 도청 이전문제와 관련해 "임기 내에 북부권으로 이전하겠다."(박명재 후보), "도청 이전에 대한 청사진을 취임 2년 내 제시하겠다."(김관용 후보)라고 약속했다.
두 후보는 대구·경북 경제 통합, 도내 균형 발전 등에 대한 정책 토론도 벌였다. 박 후보는 "과거 10년간 경북과 정부 여당과의 관계가 단절되면서 경북은 빈곤과 낙후의 악순환을 끊지 못하고 있다. 힘 있는 여당 소속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수도권 경제 집중을 막기 위해 전국 시· 도지사들과 연대해 수도권 집중 현상을 막고 지방 경제를 회생시키겠다."고 받아쳤다.
경북포럼은 낙후된 경북 북부권의 발전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안동, 영주, 문경 등 북부 3개 시와 의성, 군위, 예천, 봉화, 영양, 청송 등 6개 군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창립한 것. 백유성 동양대 대학원장, 윤천근 안동대 교수, 홍석봉 매일신문 북부본부장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경북포럼 창립 및 매일신문 창간 60주년을 기념,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여야 두 후보를 초청해 경북 북부권 발전방안을 듣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황종규 동양대 교수 사회로 정해걸 의성군수와 이동수 안동상의 회장, 정지화 매일신문 사회2부장, 이승익 TBC 북부지사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조환길 매일신문사장, 이철우 경북도 정무부지사, 김휘동 안동시장 등과 경북 북부 9개 시· 군 경북포럼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에 앞서 홍철 대구·경북연구원장이 '경북 북부권 개발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제목으로 기조 강연했다.
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박진홍기자 jpjh@msnet.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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