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방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우리측 실무접촉 대표로 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장관이 결정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9일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을 사전 협의하기 위한 남북 실무접촉 우리측 대표로 정세현 전 통일장관이 결정됐다"고 밝히고 "오늘 중으로 북측에 이 같은 사실을 전화통지문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국민의 정부 시절인 2002년부터 참여정부 초반까지 2004년까지 통일장관을 역임한 대표적 '대북통(通)'으로 현재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정부는 김 전 대통령의 의사를 존중해 방북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 우리측 대표에 정 전 장관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6월께로 예상되는 김 전 대통령의 방북 문제를 협의할 남북 실무접촉 대표로 정 전 장관과 북측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결정됐다.
정부는 그러나 이날 대북 전통문에서 정 전 장관의 이름 외에 나머지 실무자 3명의 이름은 명기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는 북측이 지난 5일 전통문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5월16일부터 금강산에서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하면서 리종혁 부위원장의 이름 외에 나머지 실무자 3명의 이름은 밝히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 달 21∼24일 평양에서 열린 제18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측으로부 터 DJ의 6월 중 방북에 의견을 같이 한다는 답을 받아냈고 일정과 규모, 절차 등 세 부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애초 지난 1월 경의선 열차편으로 4월 하순에 방북하겠다는 DJ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으며 그 후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시기를 놓고 논란이 되자 DJ는 6월 로 방북 시기를 미루겠다는 내용을 정부를 통해 북측에 제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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