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토요일도 공휴일? 버스표지판 '유감'

대구시에서는 주 5일 근무 확대로 인해 버스전용차로 운영 요일 및 시간 체계를 변경해 각종 언론 매체와 대구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있다.

그러나 도로에 설치되어 있는 전용차로 운영 표지판에는 운영시간을 '공휴일을 제외한 07:00-09:00, 17:30-19:30'(일부제외)으로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 공무원 복무규정과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등 관련 법규에 따르면 토요일은 분명 공휴일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대구시에서는 이미 토요일은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시 인터넷 홈페이지상에는 토요일·일요일을 제외한 평일에만 운영한다고 되어 있다. 결국 이 표지판의 내용대로 해석하면 토요일에도 같은 시간으로 운영한다고밖에 할 수 없다.

이는 대구시의 의도와도 다르다고 생각한다. 다만 시민의 입장에서 업무를 수행한 것이 아니고, 공무원들의 입장에서 토요일에 근무를 하지 않다 보니 토요일이 모든 시민에게도 휴일인 양 잘못 생각하고 만든 표지판인 듯하다.

하루빨리 혼돈을 줄일 수 있도록 표지판을 바로 잡았으면 한다. 아울러 대구시가 앞으로는 보다 더 시민의 입장에서 업무를 수행해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이 문제도 예를 들면 공휴일 제외를 '토요일과 공휴일 제외'로 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이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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