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장 선거는 여·야 각 1명씩 2파전이다.
이승천(44) 대구미래대 교수가 열린우리당 후보로, 이재만(47) 한나라당 대구시당 운영부위원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지난해 10월 동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이어 양당 후보가 맞장 승부를 겨루게 됐다.
동구의 경우 혁신도시 추진, 동대구역세권 개발, 대구공항 국제화, K2비행장 소음 등 굵직한 현안이 많아 인물과 공약대결도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천 교수는 한국법학회와 지방자치학회, 아파트생활문화연구소, 새교육시민모임 등 왕성한 사회활동 등을 바탕으로 대구의 대표적인 여당 기초단체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교수는 "특정정당 소속 인물이 10년 이상 동구를 경영하면서 대구의 관문이 갈수록 낙후됐다. 교육·문화·경제·복지에서 낙후된 동구의 발전을 위해 비전과 방안을 제시하고, 집권당 후보로서 중앙정부와의 교두보 확보를 위한 인물·정책 대결을 펼치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이 교수는 '혁신도시, 교육문화도시 동구!'를 슬로건으로 ▷교육문화 기반시설 확충 ▷혁신도시 조기 착공 ▷동대구역세권 개발을 위한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적극 확보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체계적인 추진 ▷여성 및 노인복지 향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재만 부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 현직 구청장, 변호사, 교수 등 굵직한 인물을 모두 제치고 공천을 따내 한나라당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동구는 각종 규제와 비행장 소음으로 인해 도시개발계획에 밀리는 바람에 대구에서 가장 낙후됐다. 동구 전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획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동구 토박이로서 화끈한 리더십의 CEO형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한국형 혁신도시 모델 건설 ▷동대구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뉴타운 조성 ▷외국인학교 설립 추진 및 외국 유명대학 분교 유치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금호강, 동촌유원지 일대 개발을 통한 관광레저 문화산업벨트 조성 ▷재래시장 특화 및 현대화로 서민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놓았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기고] 박정희대통령 동상건립 논란 유감…우상화냐 정상화냐
추미애 "정부 때문에 국민 고통…미리 못 막아 송구"
'핵볕'으로 돌아온 '햇볕정책'…與 '민주당 대북 굴종외교 산물' 논평
양수 터진 임신부, 병원 75곳서 거부…"의사가 없어요"
이재명, 진우스님에 "의료대란 중재 역할…종교계가 나서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