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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안정환 "유럽 잔디 적응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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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잔디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2006 독일 월드컵축구 본선을 앞두고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한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유럽 잔디 적응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설기현(울버햄프턴)은 15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럽 축구장에 깔린 잔디에 대해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잔디에 물기가 많이 남아있다. 이 때문에 볼 스피드가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잔디가 부드럽고 발이 많이 빠져서 선수들이 쉽게 피곤함을 느낀다"며 "개인적으로 유럽 잔디에 적응하는 데 1년은 걸린 것 같다"고 유럽 잔디 적응에 애로를 겪었음을 토로했다.

아드보카트 감독도 '독일식 잔디 적응' 차원에서 볼의 스피드를 높이려고 NFC에 잔디의 길이를 20-22mm로 짧게 깎아달라는 주문까지 내리기까지 했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뒤스부르크)도 독일 잔디에 걱정하기는 마찬가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안정환도 "질퍽한 독일의 그라운드 때문에 땅이 푹푹 들어가 쉽게 피로해지고 특히 겨울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시즌이 끝난 뒤 잔디를 새로 바꿔서 정확한 상태를 알지 못하지만 아무래도 잔디가 새로 깔리는 만큼 거기에 맞춰 적응 훈련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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