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울증 환자 진단까지 평균 3.3년 걸려"

우울증 환자들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3.3년이 걸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과 이민수 교수팀은 우울증으로 치료받은 환자 3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2.5%(297명)가 우울증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병원을 찾기까지 평균 3년 이상을 소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가 자신이 병을 자각해 병원을 찾는 경우는 전체 조사 대상 중 22%에 불과했다. 72%는 가족 등 주변의 권유로 병원을 찾거나 정신과가 아닌 타과 의사의 권유로 정신과 진료를 받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민수 교수는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이나 개인적인 나약함이 아니라 호르몬계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이라며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스스로 좋아지게 하기는 어려운 만큼 이를 질병으로 빨리 인식하고 전문의와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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