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 러시아 CIS 모임 'GUAM' 22일 개막

반(反)러시아 성향의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의 모임인 '구암(GUAM)'이 22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외무, 국방, 산업 등 제분야 장관들간 회담을 시작으로 개막됐다.

23일에는 그루지야, 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몰도바 등 4개 구암 회원국 대통령들과 특별초청을 받은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폴란드 대통령, 유엔(U N) 및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구암은 1997년 10월 지역협력을 목표로 4개국간 협의체로 창설됐으며 이듬해 가입한 우즈베키스탄은 지난해 탈퇴를 선언했다.

구암 정상들은 23일 회담에서 서구와의 유대 강화, 구암내 자유무역지대 설립, 상설조직 운영 등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한 다양한 활동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구암 국가들 내부 자치공화국들의 분리독립 움직임과 관련해 공동 대응방안도 모색될 예정이다.

한편 미하일 사카쉬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22일 키예프에 도착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는 러시아 당국의 수입 금지조치로 판로가 막힌 그루지야산 포도주 홍보를 위해 키예프에 마련된 판촉행사에도 참석했다.

구암은 2003~2004년 그루지야, 우크라이나에서 친서구 시민혁명이 성공하면서활발한 활동을 재개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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