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칠곡지역에 별자리 성혈이 새겨진 고인돌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 북구 함지산 기슭에 위치한 이 고인돌을 처음 발견한 임동철 약목중 교감(역사학 전공)은 "길가에 위치한 흔한 바윗돌로 보이기도 했지만, 표면에 새겨진 선명한 별자리 구멍에 고인돌이라는 확신이 들어 23일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현장조사를 마친 한국선사미술연구소 이하우(51) 소장은 "높이 140cm, 가로.세로 각 130×139cm 크기의 고인돌 상태에서 별자리 형태의 바위 구멍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구려연구재단 김일권(42) 고구려문화연구팀장(별자리연구가)은 "바둑판식 고인돌 형태의 바위 윗면에서 확인한 15개 내외의 별자리 성혈 배치관계가 북두칠성으로 유추할 수 있을 정도"라며 "바위 문화 연구에 자료적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이들은 따라서 이번 칠곡 함지산 고인돌 발견으로 동내동 고인돌과 진천동 선사유적공원 내의 선돌(立石) 별자리 성혈 등과 관련해 선사인들의 생활모습이나 천체관 또는 내세관을 담은 대구권 고대 별자리 바위문화 현상을 좀더 확대해 조망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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