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 50대 부부 '꽃송이버섯' 대량재배 성공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꽃송이버섯을 아십니까?"

늦은 여름에 소나무·솔송나무·잣나무 등 침엽수의 뿌리부근 또는 그루터기에 기생하는 버섯인 꽃송이버섯은 암·고혈압·당뇨 등을 다스리고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진 베타글루칸(β-glucan)이 상황버섯이나 아가리쿠스보다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국내 재배는2002년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톱밥을 이용해 키우지만 청송 부남면 구암농원 김종회(58), 김영희(51) 씨 부부는 4년 여의 연구끝에 자연환경과 유사한 낙엽송을 이용한 재배에 성공했다.

20여년 동안 재배하던 표고버섯을 포기하고 꽃송이버섯 액체종균을 낙엽송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재배에 성공한 김 씨부부는 연간 4차례에 걸쳐 낙엽송 한 그루당 생체 500g(건조 50g)을 생산, 이를 배양실과 하우스에서 대량 재배하고 있다. 현재 김 씨 농장에서 액체종균을 주입시킨 낙엽송 배양목은 5만여 개에 이른다.

김종회 씨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곷송이버섯의 항암효능에 대한 동물실험결과 4주간 분말 경구투여만으로도 종양저지율이 75%나 됐다."며 "현재 농원에서 재배중인 꽃송이버섯의 경우 베타클루칸의 함량이 21.2%에서 36.6%로 대폭 강화돼 앞으로 항암면역활성 물질소재의 개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