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사자도 못 당한 옹고집을 이길 자는?'
극단 '사람과 사람'(마주보기)이 전통극 '옹고집전'을 마당놀이로 풀어 4일 낮 12시, 오후 2시, 4시 모두 3차례 동구문화체육회관 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마을에서 첫째가는 부자인 옹진골 옹당촌 옹고집은 심술궂기 또한 따를 자가 없다. 거지가 오면 밥을 주는 대신 밥통을 깨버리고, 이웃집에서 땅을 사면 배가 아파 며칠씩 드러누울 정도. 게다가 그는 늙은 어머니가 먹는 밥도 아까워 너무 오래 산다고 구박하는 천하의 불효자다. 이를 보다 못한 하늘에서 그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허벌레 싸벌레'라는 사자를 땅으로 내려보내지만 그들도 옹고집을 당하지는 못한다.
이에 고민하던 하늘에서 마지막 방법으로 가짜 옹고집을 만들어 진짜 옹고집을 집에서 쫓아내는데 성공한다. 거지 행세를 하던 진짜 옹고집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그간의 잘못을 뉘우치고 착하게 살아가게 된다.
이번 무대는 어린이 관객들과 무대 위의 등장 인물과 간격을 좁히면서 마당극을 통해 우리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다. 1만5천 원. 1544-5114.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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