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피스터 전 감독이 전격 사퇴한 토고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빈프리트 셰퍼(56) 전 카메룬 감독이 사실상 내정됐다.
로이터통신은 11일(한국시간) 2002 한.일 월드컵 때 '불굴의 사자' 카메룬 대표팀을 지휘했던 독일 출신의 셰퍼 전 감독이 토고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셰퍼 감독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나는 토고 선수단 집행부와 선수들과 만나기 위해 (방겐) 캠프로 갈 것이다. 우리는 이미 전날 밤 이야기를 했다. 나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선수들이 훈련한다면 (감독직을) 맡게 될 것"이라며 감독 내정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그러나 "(선수들의 수당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그게 조건이다"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 로이터통신은 이어 피스터 감독 후임으로 토고팀을 이끌 것으로 보도됐던 코조비 마웨나 코치는 13일 한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만 한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셰퍼 감독은 조별리그 나머지 경기인 스위스(19일)와 프랑스(24일)전부터 감독직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1년 카메룬 사령탑으로 취임한 셰퍼 감독은 한.일 월드컵 때 카메룬이 E조 3위(1승1무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하고도 유임됐으나 2004년 11월 독일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조 3위로 탈락이 결정되자 해임됐다.
셰퍼 감독은 이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알리클럽 감독으로 일해왔고 지난 1월 한국 대표팀의 UAE와 평가전 때 경기장에 나타나 한국과 토고 전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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