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대륙'의 복병 토고와 치른 2006독일월드컵축구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터뜨린 안정환(30.뒤스부르크)은 월드컵 출전사상 한국이 원정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데 기여해 기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안정환과 일문 일답.
--결승골을 넣은 소감은.
▲기쁘다. 특히 (나라)밖에서 첫 승으로 거둬 더욱 기쁘다. 오늘이 있기까지 고생한 여러 선배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후반에 교체 투입될 당시 아드보카트 감독의 특별한 주문은 없었나.
▲특별한 지시는 없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후반 선수 교체를 통해 경기의 흐름을 바꾼 감독의 전술이 훌륭했다고 본다.
--결승 골을 넣을 당시 슛 감각은 어땠나.
▲골키퍼를 보고 빈 공간으로 때린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토고 골키퍼는 이전에 경기해 본 경험이 있어 그의 약점을 알고 있다. 그는 앞으로 나와 전진수비를 하는 경향이 있고 공중 볼에 약한 면이 있다.
--프랑스, 스위스와 경기에는 어떤 각오로 나설 것인가.
▲이번 경기에서 많은 실수가 있었다. 날씨가 더워 경기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미드필드에서 장악력이 떨어졌다. 커버플레이도 약했다. 앞으로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뛴 경험이 이번 경기에 도움이 됐는가.
▲물론이다. 편하게 뛸 수 있었다.
--다음 시즌 계획은.
▲월드컵 끝나고 생각할 일이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