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3시쯤 두 자녀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승합차를 몰고 저수지로 들어간 송모(31·구미 광평동) 씨 등 일가족 3명이 이를 목격한 주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송 씨는 "가출한 아내에게 복수하겠다."며 아들(4)과 딸(6)을 승합차에 태워 구미 구평동 학서지(수심 3m)에 돌진했으나 이 곳에서 낚시를 하던 송주호(39·칠곡군 왜관읍) 씨 등의 구조로 목숨을 건졌다.
목격자 송 씨는 "승합차 1대가 저수지 공터로 들어와 갑자기 굉음을 내며 저수지로 뛰어들었다."며 "차량이 가라앉는 것을 보고 함께 있던 3명이 물속에 뛰어 들어갔으며 차 유리문을 깨고 남자 아이를 구하는 동안 낚시터 주인이 구조용 로프와 튜브를 던져 모두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검거된 아버지 송씨는 "아내의 가출로 홧김에 차를 몰아 저수지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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